국과수 “굴포천서 발견된 시신, 정확한 신원과 사인 알 수 없어”

국과수 “굴포천서 발견된 시신, 정확한 신원과 사인 알 수 없어”

기사승인 2016-12-09 14:37:29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인천 부평구 갈산동 굴포천 인근에서 마대에 담겨 발견된 여성 시신의 신원과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힘들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9일 오후 “시신의 경추와 늑골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다”며 “손끝의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시신이 부패해 지문을 채취하기 어렵다”는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시신의 옮겨지는 과정에서 골절된 것인지 아니면 타살 과정에서 골절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국과수는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정보와 치아 검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8일 오전 11시47분 청소부 A씨가 굴포천 인근에서 쓰레기 수거용 마대를 정리하다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마대는 A씨가 지난달 28일 굴포천 주변을 청소하던 중 수거해 1㎞가량 떨어진 유수지에 쌓아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1m50㎝ 키에 긴 팔 티셔츠와 7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시신이 마대에 담겨 있는 점 등을 토대로 누군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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