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지지도 5%, 부정평가 91%

朴 대통령 지지도 5%, 부정평가 91%

기사승인 2016-12-09 15:10:2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 지지도가 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16년 12월 둘째 주(6~8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가 긍정 평가했고 91%는 부정 평가했다. 5%(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3%)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4%보다 1%포인트 올랐다. 부정률은 변함 없었다. 세대별 긍정 평가는 20대와 30대가 1%, 40대 2%, 50대 7%, 60대 이상 10%였다. 부정 평가는 20대 96%, 30대 97%, 40대 95%, 50대 90%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90%를 넘었다. 60대 이상 부정 평가는 77%였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초기 인사 난맥 등을 겪으며 직무 긍정률 40%d 머물다가 5월 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그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주로 대북/외교 이슈가 있을 때 상승했고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연말정산 논란과 메르스 시기에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917명, 자유응답)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3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소통 미흡’(7%),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6%), ‘정직하지 않다’(5%), ‘대통령 자격 상실’(4%), ‘주관/소신 부족’(4%)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5%, 새누리당 13%, 국민의당 13%, 정의당 7%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새누리당 13%, 국민의당 13%, 정의당 7%였다.

지난주에 비교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1%포인트씩 상승했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2015년 2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선출 직후부터 4월까지 25~29%를 오르내렸고, 재작년인 2014년 3월 초 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 창당 선언 직후와 6월 지방선거 후에는 몇 차례 30%를 상회했다. 민주통합당 시절이던 2012년 대선 직전에는 37%까지 오른 바 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사으로 실시됐다.(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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