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은비 기자] 하늘의 혁명을 이끌고 있는 드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6조원을 넘어섰고, 오는 2023년까지 15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사, 농업, 물류, 재해, 레저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드론 제작을 위한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도 손쉽게 드론제작에 입문할 수 있는 교육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의 우수기업인에어로다인은 ㈜에어로다인에듀콥터 시리즈를 통해 기존의 단순 드론 조립과 비행교육을 타파할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에어로다인은 드론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C/C++언어)를 활용한 기초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이 과정을 통해 에듀콥터나노쿼드(Educopter Nano Quad), 에듀콥터 나노 헥사(Educopter Nano Hexa) 등의 초소형 교육용 드론을 제작할 수 있다. 이 드론들은 8Bit AVR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아두이노 브트로더와 USB 프로그래머 및 디버깅툴이 내장돼 있는 컨트롤 보드를 이용해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해 만들 수 있다. 드론 제작과 더불어 LED 제어부터 자세제어, 모터제어, 항법시스템 제작과 같이 고급 항공우주기술도 배울 수 있다.
한편 에어로다인은 유능한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프로그래밍에 대한 내용을 담은 교재를 집필하고 있다. 총 3가지 난이로도 제작되는데 초급용인 ‘무인항공기드론아두이노를 만나다’가 앞서 출간된 바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드론제작의 핵심 기술인 자세추정 알고리즘과 자세제어 알고리즘을 다루는 중급 교재가 소개될 예정이다.
에어로다인의 정성욱 대표는 “우리는 교육용 드론을 제작해 누구나 드론과 친해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드론제작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드론과 소형 로봇은 물론 초소형 인공위성(CanSat)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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