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증국이 11일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이달 말까지 일시 중지한다. 새로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는 올해 말까지 북한의 석탄 수출액 5500여만달러 또는 수출량 100만t 가운데 하나라도 상한선을 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11일 연합뉴스는 중국 상무부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안보리 결의 2321호 시행을 위해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20여일간 중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는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서 규정한 북한산 석탄의 수입 한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유엔 안보리는 결의를 통해 내년부터 북한산 석탄의 연간 수출 규모는 4억90만 달러(약 4704억 원) 또는 750만t 중 낮은 쪽으로 설정됐다. 이는 지난해 북한이 수출한 석탄의 3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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