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서 엽총사고 발생…30대 여성 부상당해

서울 중랑서 엽총사고 발생…30대 여성 부상당해

기사승인 2016-12-11 16:57:04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서울 중랑구에서 같은 산악회 동료를 엽총으로 쏜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11일 같은 산악회 회원이었던 B씨(39·여)에게 총을 쏜 혐의로 A씨(46·여)를 붙잡았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9분 중랑구 묵동에서 B씨의 허벅지에 엽총을 3차례 발사했다. 한 발은 빗나갔으나 나머지 두 발은 B씨의 허벅지 등에 명중, 하반신에 상처를 냈다. B씨는 병원으로 바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 때문에 산악회에서 탈퇴하게 되자 앙심을 품어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A씨의 것으로, 평소 경찰서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서에서 ‘수렵을 하러 간다’며 총을 찾은 뒤, B씨에게 “차를 빼달라”는 핑계를 대며 불러냈다. 이후 A씨는 B씨를 쏜 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5월 산악회에서 탈퇴 당한 후 지난 9월에 총을 사고 B씨의 집 주소를 알아보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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