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음성 AI ‘누구’ 업그레이드…교통정보부터 메뉴 추천까지

SKT, 음성 AI ‘누구’ 업그레이드…교통정보부터 메뉴 추천까지

기사승인 2016-12-14 10:56:21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SK텔레콤이 14일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T맵 교통정보 ▲위키백과 음성검색 ▲라디오 ▲어린이 특화 콘텐츠 등 신규 서비스가 추가됐으며 피자·치킨 배달, 날씨 안내, 전용 앱 등 기존 기능의 편의성도 향상됐다.
 
우선 누구는 ‘T맵’의 빠른 길 안내 정보를 통해 목적지까지 자동차로 이동시 소요시간,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해준다. 사용자가 “회사까지 얼마나 걸려? 언제 도착해?”라고 물으면 누구는 “35분 걸립니다”, “오후 2시 30분 도착 예정입니다”와 같이 회신한다. 최대 5개 목적지 정보를 미리 입력하고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 한국어판’의 약 30만개 표제어에 대해 간단한 응답이 가능해졌다. “위키에서 ‘바라파사우루스’에 대해 찾아줘”라고 말하면 “바라파사우루스는 중생대 쥐라기 전기에 오늘날 인도 중부에서 서식한 사족보행을 하는 대형 초식공룡입니다”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위키백과 검색을 시범 운영 후, 향후 세부 내용까지 음성으로 들려주는 ‘지식검색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7개 FM라디오 채널을 청취하고 동화·동요·자장가·태교음악 등 음악서비스 ‘멜론’과 연동된 약 4200개 어린이 특화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기능도 개선됐다. 날씨 안내 기능의 경우 오늘·내일, 주간 날씨 외에도 ‘현재 날씨’와 ‘초미세먼지’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고도화가 이뤄졌다.
 
또 피자·치킨 배달 요청 시 메뉴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신메뉴, 선호메뉴 등을 추천받는 것도 가능하다. 전용 스마트폰 앱도 누구의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개선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날부터 누구 탑재 기기에 자동 반영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기 때문으로 업그레이드를 위해 기기를 교체하거나 별도 조작할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은 이번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르면 이달 말 누구와 ‘B tv(IPTV)’ 연동을 통해 음성으로 채널을 바꾸는 기능 등을 추가하고 내년 초에는 대중교통 정보·소요시간 안내, 음성 커머스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수준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난 9월 출시 당시보다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누구는 T월드 다이렉트, 11번가, 위메프 등 온라인몰과 SK텔레콤 전국 주요 대리점, 롯데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일환 SK텔레콤 디바이스지원단장은 “다양한 의견을 제안한 고객들 덕분에 누구 출시 3개월 만에 다양한 신규 기능을 포함한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며 “사내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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