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14일 열린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여야 모두에서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완영 위원 역시 국민들이 분노해 보낸 18원 후원금 등에 대해서 불만을 표하며 여당 간사직을 사퇴했다.
3차 청문회 회의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여야 간사간 합의가 원만하지 않다”며 삼성 관계자 증인요청에 이완영 의원이 비협조적으로 나석고 있다고 토로했다.
안 의원은 “이완영 간사가 손석희 사장을 부르고 싶어하는데 원하는 증인 다 부르자. 증인 출석을 방해하면 특조 위원 자격이 없다”라며 “이 간사는 태도를 분명히 해달라. 최순실 문고리 3인방 다 불러야 한다. 이는 합의사항이 아니다. 최순실 청문회 반드시 해야한다. 이완영 간사가 진상규명 있는지 의문이다. 청문회 운영에 심각한 문제다. 오전 중으로 의사 밝혀달라”고 말했다.
윤소하 의원 역시 “새누리당 위원들이 열심히 하시는데 중요한 간사간 협의가 잘 안된다. 이완영 간사가 국정조사에 대해 방해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제 회의도 마찬가지이고, 청와대 출입문제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라며 “이완영 간사에 대한 역할과 거처에 대한 분명한 뜻을 모아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이완영 의원은 “나도 야당의원들과 같다. 방해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닌가. 기본 예의도 없고 도의도 없다. 특히 간사간 협의를 이런 장소에서 공개하고 비난하는 것 동의할 수 없다”라며 “청와대 현장조사건도 경호대에서 보안시설에서 국감 받기 부적절하기 때문에 제고해달라는 문서가 왔다. 이완영 개인 생각이 아니다. 그래서 간사간 회의 증인채택과 연계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간사를 바꾸겠다 등 근거 없는 발언도 나온다. 나는 특조위가 합리적·효율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들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는데 “어제는 야당 간사가 언론에 가나간 협의를 공개했다. 핸드폰이 뜨거워서 못 사용 하겠다”라며 “많은 고견 주신 국민에 감사드린다. 문자나 카톡으로 쓴소리 주신분 더 감사하다. 가족간에 견해 다르다고 육두문자 쓰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18원 후원금을 나에게 보내 영수증 달라하고, 또 18원 보내달라는 말도 있다. 여당의원께 죄송하지만 간사직에서 내려온다. 특조위 활동에 대해서도 새 원내대표 선출되면 밝히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