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대통령 혈액채취와 관련해 비선 의료가 있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에서 김상만 녹십자에이드 원장(전 대통령 자문의)에게 대통령 혈액을 가져다 줬지만 당시 청와대 의무실장이나, 대통령 주치의, 청와대 간호장교 모두 자신은 하지 않았고 ‘모른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14일 열린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혈액채취에 대해 김상만 원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검사에서 몇 가지 빠진 게 있어 대통령께 혈액채취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더니 그 뒤에 혈액을 가져왔다”고 답했다. 이후 다른 의원 질의에 “청와대 비서고나이 혈액을 가져왔고, 간호사를 보내 1층에서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에 도 의원은 전직 청와대 의무실장과 대통령 주치의, 청와대 간호장교에게 대통령의 혈액채취를 한 적이 있는지 물었지만 “제가 안 해서 잘 모르겠다” 등 모른다고 답했다.

도 의원은 “대통령 혈액을 가져왔다는데 누가 채취해왔는지 본 적이 없다고 한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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