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국회 국정조사특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광주 북구갑)은 이영선·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국정조사특위 3차 청문회 불출석과 관련, “청와대가 세월호 7시간을 끝까지 은닉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국정조사특위 3차 청문회 증인인 이들은 청문회 하루 전인 이날 ‘검찰 및 특검수사가 진행중’을 들어 국정조사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두 행정관은 대통령과 최순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는 핵심 증인”이라며, “문고리 3인방에 이어 이들이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청와대가 세월호 7시간을 끝까지 은폐하려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이고, 진실규명을 위해 이들과 문고리 3인방을 반드시 청문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헬스트레이너 출신이자 최연소 3급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 집무실 옆방에 근무하면서 ‘여성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도 “부속실 비서가 남성밖에 없고 윤씨가 유일한 여성이어서 쉽게 말하면 박 대통령의 여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날 때마다 공군 1호기에 동승했으며, 최순실의 추천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행정관은 2011년 10월 재보선 시절부터 문고리 3인방 중 1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이끌던 수행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에는 수행팀의 일원이었으나 성실함으로 신임을 얻으면서 박 대통령 근접경호를 맡았고, 청와대 입성 이후에는 대통령 탑승차량의 선탑자로 근무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최순실 의상실의 몰래카메라 영상에서도 확인됐듯 두 행정관은 청와대 안팎에서 최순실의 동선을 잘 알고 있는 핵심 증인이다”며 “이들을 반드시 청문회에 세우기 위해서는 소재파악과 출석 독려가 필요한 만큼 네티즌 수사대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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