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스' 한국 내한한 제니퍼 로렌스-크리스 프랫이 직접 밝힌 매력

'패신저스' 한국 내한한 제니퍼 로렌스-크리스 프랫이 직접 밝힌 매력

기사승인 2016-12-16 15:52:14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한국을 찾았다. 영화 ‘패신저스’를 통해서다.

‘패신저스’는 2007년부터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지 않은 작품 중 가장 매력적인 시나리오’라는 별칭으로 손꼽혀온 작품이다. 방대한 우주와 우주선속에서의 생활을 그린 만큼 과거에는 영화화가 어려웠으나 기술이 발전하고, 앞서 ‘마션’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등의 흥행에 힘입어 제작됐다. ‘이미테이션 게임’의 모튼 필덤 감독과 ‘닥터 스트레인지’ ‘프로메테우스’의 각본가 존 스파이츠가 손을 잡았다.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의 출연은 기대감을 높이는 주요 요소다.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여배우 1위로 꼽힌 제니퍼 로렌스는 22세의 나이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과시했다. 국내에는 ‘엑스맨’의 미스틱 역할로 잘 알려져 있다. 크리스 프랫은 마블 히어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쥬라기 공원’으로 국내에도 수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할리우드 흥행 보증수표다.

두 사람 다 한국 방문은 이번 ‘패신저스’ 내한이 처음이다. 16일 오후 서울 CGV영등포점에서 ‘패신저스’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니퍼 로렌스는 “나와 크리스 프랫 두 사람 다 한국이 처음이라 더욱 기쁘다”며 첫 인사를 했다. 크리스 프랫 또한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서울에 온 나를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한국에 오래 머물며 관광도 하고 싶지만, 그것보다 먼저 이번에는 영화 소개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재미있게 봐 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영화의 출연 계기에 대해 크리스 프랫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독창성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영화의 콘셉트도 스케일이 컸고, 긴장감이 넘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액션·모험·드라마를 총 망라하고 있다는 것도 좋았다”고 밝혔다. 제니퍼 로렌스는 “나도 크리스처럼 독창성과 독특함에 많이 끌렸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 첫 스릴러 영화가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것과 남녀 주인공의 러브스토리가 섬세하다는 것도 큰 이유다”라고 말했다. 또 “크리스 프랫이 나보다 먼저 캐스팅됐다는 소식 듣고 호흡을 맞추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덧붙였다.

작품 내 호흡에 관해서는 두 사람 다 “호흡이 잘 맞았다”고 입을 모았다. 제니퍼 로렌스는 “처음 만날 때부터 유머감각부터 대본에 대한 신뢰까지 잘 맞아 빠르게 친구가 됐다”며 “세트장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프랫은 “나는 제니퍼 로렌스의 작품을 통해 그녀를 먼저 알고 있었다”며 “만나기 전부터 좋은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만난 후에는 내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칭찬했다.

크리스 프랫은 영화 출연에 앞서 “각본을 하나도 바꾸지 않는 조건으로 출연하겠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크리스 프랫은 이날 “영화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며 “인간관계가 없이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데,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 좋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크리스 프랫은 “‘패신저스’는 2017년을 여는 첫 대작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패신저스’는 지구가 아닌 새로운 식민 행성 ‘터전 2’를 향해 120년의 여정을 떠난 이주민들 중, 90년 일찍 깨버린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니퍼 로렌스는 뉴욕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오로라 레인 역할을 맡았다. 오로라 레인은 식민 행성으로 120년의 여정을 떠나 1달간 식민 행성에서 지낸 뒤, 다시 120년의 여정을 통해 지구로 돌아와 250여년 후 지구에서 식민 행성에 대한 글을 쓸 생각으로 개척행 우주선 ‘아발론’호에 탑승한다. 크리스 프랫은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만의 집을 짓고 살아가고 싶은 엔지니어 짐 프레스턴 역을 맡았다. 아발론 호에 할인가로 탑승한 짐 프레스턴은 가장 먼저 깨어나 아발론 호에서 약 1년간 지내다가, 자신보다 늦게 깨어난 오로라 레인을 만난다.

두 사람은 재동면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발론 호에서의 생활을 즐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아발론 호의 중력이 소실되는 사고가 생기고, 두 사람은 사고 원인을 탐색하던 중 자신들이 왜 깨어났는지 깨닫게 된다. 내년 1월 5일 개봉.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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