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국회 국정조사특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광주 북구갑)은 지난 19일 “청와대가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을 과잉보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대통령이 약점을 잡혔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선 경호관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최순실의 수족역할을 했고, 정호성 비서관과 최순실 사이에서 문서를 전달하는, 이번 사건의 핵심 증인인데도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청문회 출석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영선은 대통령 비서실 소속 행정관이었으나 지난해 말 갑자기 경호실 소속 경호관으로 소속이 바뀌었고, 근무는 계속 청와대 부속실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임기가 한시적인 비서실 직원이 경호실 직원이 된 것은 소위 ‘진짜 공무원’이 되는 특혜를 받은 것”이라며, “청와대가 이렇게 신분상의 특혜까지 주며 보호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핵심 증인을 휴가를 보내고 동행명령장 발부마저 거부한 것은 청와대가 국정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영선 경호관은 대통령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오는 22일 5차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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