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내년 유럽진출 눈 앞

셀트리온, 트룩시마 내년 유럽진출 눈 앞

기사승인 2016-12-20 12:43:53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셀트리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혈액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에 대해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 상반기부터 트룩시마의 유럽 판매가 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슈의 항암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로슈의 전체 적응증인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혈관염 육아종증 및 현미경적 다발혈관염에 대해 외삽 승인권고를 받았다. 

CHMP의 승인권고 의견을 바탕으로 EMA로부터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하면 유럽연합(EU) 28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유럽 총 31개국에서 별도의 허가승인 절차없이 판매가 가능하다.

한편 대신증권은 20일 셀트리온에 대해 '트룩시마'의 유럽시장 진출은 예정된 일로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EMA가 2~3개월 내 허가 승인을 할 것으로 예상, 2017년 상반기부터 트룩시마의 유럽 판매가 개시될 것"이라며 "다만 이번 EMA 자문위 의 승인 권고로 인해 유럽 판매가 가능해진 것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트룩시마는 공정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배치당 생산 단가가 램시마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트룩시마의 유럽향 물량에 대한 생산이 본격화되면 셀트리온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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