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조사…모든 접점 파악 착수

특검,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조사…모든 접점 파악 착수

기사승인 2016-12-20 14:11:42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접점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장 사장과 박 사장 모두 특검팀 사무실 건물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이는 특검팀이 제3자 뇌물죄 적용에 무게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의 관계를 철저히 파악하기 위한 절차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대통령 일정표 등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접촉 등에 대해 면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은 지난달 30일 임명 직후 “재단 기금의 본질을 직권남용으로 보는 것은 구멍이 많아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제3자 뇌물죄 적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등과 관련된 다른 대기업 관계자들도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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