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현재 국내 야생 조류 및 가금류에서 확산 중인 AI에 대해 AI 위기경보 심각단계(농림축산식품부, 12.14) 발령에 따라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2월19일 기준으로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총 총 9183명(누적)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해당 보건소가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투약, 노출후 잠복기 동안(10일간) 5, 10일째 능동감시를 통해 발열 등 증상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총 고위험군 9183명(누적) 중 3775명은 10일간 모니터링이 완료돼 남은 모니터링 대상자 수는 5428명이며, 모니터링 과정에서 감기 증상 등 신고자가 총 26명이었으나, 인플루엔자 검사 결과 현재 유행 중인 계절 인플루엔자 A(H3N2)로 확인된 1명 외에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번에 국내에서 확보한 H5N6 바이러스를 활용해 동물실험 등을 통한 인체감염 위해도 평가 및 바이러스 특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2017년 2월 나올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또 최근 야생조류에서 확인된 H5N8*에 대한 기초분석(일부 유전자 분석) 결과 인체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항바이러스제 내성을 시사하는 유전적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특히 ‘14년 국내 분리주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결과에서도 변이는 없었으며 병원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 에서는 실험실 수준에서의 H5N8 백신주를 제작해 동물실험을 통한 감염 방어능력을 확인한 상태이다.
질본은 이번 AI에 대해 야생조류나 AI 가금류와의 접촉이 거의 없는 일반 국민들은 인체감염 가능성은 극히 낮고,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사례는 보고 되지 않아 확산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AI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은 산발적인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어 작업 시 개인보호구 착용,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및 항바이러스제 복용 등 인체감염 예방 조치 사항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