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사장에게 연락 방법 없어서”…JTBC 정문 트럭으로 들이받은 40대 남성에 영장 청구

“손석희 사장에게 연락 방법 없어서”…JTBC 정문 트럭으로 들이받은 40대 남성에 영장 청구

기사승인 2016-12-20 17:03:12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사옥에 트럭을 몰고 돌진한 4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JTBC 사옥에 1t 트럭 몰고 돌진한 김모(4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19일 오후 7시2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1층 정문을 향해 1t 트럭을 몰고 돌진한 혐의(특수 손괴)를 받는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김씨가 10여 차례 후진과 전진을 반복해 JTBC 출입문 유리가 깨지고 틀이 크게 휘었다. 

해병대 출신인 김씨는 범행 당시 해병대 군복을 입고 있었다. 트럭 화물칸에는 ‘비상시국입니다! 헌법 제1조 2항에 의거 제19대 대통령으로 손석희(JTBC 앵커) 추천합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현 시국에 대한 불만을 품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사과정에서 ‘손석희 JTBC 사장에게 연락을 취하고 싶었으나 방법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김씨는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속 단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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