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2016년 화장품 산업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37.5% 증가한 35억6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보건산업 분야별(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세부 분석을 포함한 2016년 성과와 2017년 전망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화장품 산업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37.5% 증가한 35억6000만 달러로, 생산은 지난해보다 13.3% 증가한 12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고용보험 종사자 기준 2016년 3분기 화장품 산업 일자리는 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2017년에도 화장품 산업은 생산 10.4%, 수출 24.5%, 매출 12.5%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미국 등 화장품 강국 수출 확대 및 글로벌 브랜드향 ODM 수출 확대로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그간 화장품 수출을 견인한 중국․홍콩에 대해서는 전년도 높은 베이스와 규제 확대로 수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중국의 지속적 화장품 수입 통관 규제 강화, 로컬 기업의 빠른 성장 등)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시장의 경우 중국인 입국 관광객 증가가 둔화되면서 면세점 채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중소형 브랜드(드럭스토어 등)향 ODM 수요 확대, 기능성화장품 제도 개선(품목 확대), 온라인 채널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 등으로 생산 및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책적으로는 타겟 국가의 피부 특성에 맞는 화장품 개발을 위한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확대(’15년 14개 도시 → ’17년 19개 도시), 기능성 원료 개발 지원 등으로 기술경쟁력이 강화되고, 화장품 - 뷰티 산업 연계 지원 등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