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당국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A형 독감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나,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9일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50주 34.8명, 51주 61.8명, 52주 86.2명(잠정치)에서 지난 26일 78.8명(잠정치), 27일 64.2명(잠정치)으로 감소 경향을 보이나, 아직 유행의 정점여부는 정밀하게 추세를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현재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유행하는 계절인플루엔자의 하나인 A/H3N2형이다.
유전자 분석결과 올해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고,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도 없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인플루엔자 증상 시작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파력 및 이환기간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질본은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중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고, 건강한 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도 자율적으로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고위험군은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및 기존에 앓고 있는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의심증상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고위험군은 만기 출산 2주 이상(미숙아의 경우 수태 후 연령(재태기간+출생 후 기간) 38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10세 이상 18세 이하(12.21.∼유행주의보 해제시),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장애 등이다.
만약 38℃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이 있다면 인플루엔자를 의심해봐야 한다.
질본은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의 기본 원칙인 30초 이상 손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실천하고, 영유아 및 어린이가 건강한 생활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가정과 보육시설 등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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