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의대 박헌주 교수팀, 암 치료 저항 원인기전 규명

인하대의대 박헌주 교수팀, 암 치료 저항 원인기전 규명

기사승인 2016-12-29 11:15:12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인하대의대 박헌주 교수(미생물학교실)팀이 암 치료 저항 원인 기전을 밝혀냈다.

박헌주 교수 연구팀은 저산소 환경의 암세포에서 과 발현돼 치료 저항을 일으키는 HIF 단백질과 일반적인 환경의 암세포에서 30-50배 이상 과 발현 되는 단백질인 NQO1을 세포 수준에서 연구한 결과, 저산소 미세환경에서 NQO1 단백질이 HIF 단백질의 안정성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 저항성을 증가시키는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규명했다.

보통 암이 커질수록 암 덩어리의 내부가 저산소 환경이 되면서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 저항을 보여 치료가 어려워지는 원인이 되는데 이때 HIF 단백질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HIF 단백질의 발현 및 안정을 막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박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HIF 안정성 증가에 NQO1 단백질이 관여함을 규명함으로써 이들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 및 방사선 치료 효능 증진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으며 이 결과는 암 이외의 저 산소 질환인 뇌졸증, 말초혈관질환 및 뇌질환 연구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박 교수 연구팀은 암의 진행에 따라 NQO1의 발현양이 증가하고 생존률을 감소시키는데 착안해 HIF 단백질 발현과의 관련성을 환자 유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면밀히 검토하고 세포 수준에서 연구를 착수했으며, 인하대병원의 연구 인프라 및 인체유래물은행의 환자 샘플을 활용해 재검증했다.

박헌주 교수는 “지난 6년간 꾸준히 연구해 온 NQO1에 의한 HIF 단백질 조절연구를 통해 암치료 효능 증진 기술 개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현재 대장암을 중심으로 연구해 왔으나 앞으로는 다양한 암종에서 본 연구결과가 활용 가능함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 연구팀의 성과는 ‘NQO1 stabliizes HIF-1α by inhibiting proteasome-mediated degradation’라는 제목으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 판 최신호(12월 14일)에 게재됐으며 연구 개발의 기술 상용화를 위해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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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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