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억대 보험금을 타낸 6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 안동경찰서는 30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대리운전업을 하는 A씨(63)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7차례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 1억2000만원을 타냈다. 이 중 4차례는 “갑자기 고라니가 튀어나와서 피하다 사고가 났다”며 보험사에 사고 경위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가족을 이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그는 사정을 모르는 아내와 아들을 함께 차에 태운 뒤 사고를 내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도 불편하고 돈이 필요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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