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금연·다이어트, 작심삼일 안되려면

새해부터 금연·다이어트, 작심삼일 안되려면

기사승인 2017-01-02 00:02:00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연초만 되면 한해의 건강계획을 세운다.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나고 마는 대표적인 새해 결심 세 가지, 바로 금연과 다이어트다. 2017년에는 이 계획들은 365일 지켜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1월 1일부로 담배 끊는다!”  

1년 365일 중 가장 흡연인구가 적은 날짜를 셈한다면 아마 1월 1일일 것이다. 그만큼 연초에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고 또 실패하는 사람도 많다. 

금연의 가장 큰 장애물은 금단증상이다. 대표적인 금단증상으로는 불안함, 초조함, 집중력 감소, 졸림, 불면증, 화를 잘 내고, 짜증을 내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이와 같은 금단증상은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르지만, 금연하고 나서 첫 2~3일간이 가장 참기 힘들다. 때문에 일단 금연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주중보다는 주말에 집에서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는 감정조절이나 활동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에 초기의 극심한 금단증상에 대해 직장이나 학교보다는 좀더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금연 사실을 알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금연이 단기간 성공했다고 해서 방심하면 언제든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 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개인의 의지이지만 혼자서 하기 힘든 경우 의사의 조언을 따르거나 치료약을 복용하면 성공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며 “현재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경제적 부담도 적은 편이라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올해는 꼭 다이어트 성공해야지!” 

우선 과연 내가 정말로 살을 빼야 할 만큼 문제가 되는 비만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지금까지 흔히 쓰이는 판정방법은 표준체중에 비해 몇 퍼센트나 비만인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표준체중은 (자신의 키cm - 100) × 0.9로 계산하는데, 이 값이 표준체중의 20%를 넘어서면 비만이라고 판정한다. 또 다른 비만판정 방법은 체질량지수 계산법이 있는데 (자신의 체중/키2)으로 계산한다. 체질량지수는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판정하며, 30 이상에서 고도비만으로 판정한다. 

올바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우선 먹는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물론 하루아침에 식사습관을 바꾸기는 힘들다. 먼저 밥을 먹을 때 TV를 본다든지, 신문을 읽는다든지 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식사를 할 때에는 오로지 먹는 일에만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반드시 천천히 먹는 것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식이요법을 할 때는 절대로 굶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신 음식물의 내용과 양을 바꾸어야 한다. 지방질이 적고,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소량씩 하루 3-4회 거르지 말고 매일 꼬박꼬박 먹도록 한다. 밥은 주로 잡곡밥이나 현미밥으로 바꾸고,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고, 단백질은 계란 흰자나 생선, 껍질을 벗긴 육류, 저지방 우유, 저지방 요구르트 등이 좋다.

가급적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칼로리는 적게 하고 포만감을 잘 느끼므로 좋다. 적게 먹는다고 끼니를 거르는 것보다는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공복감을 없애기 위해 더 좋다. 기름기 많은 것을 피하고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자주 먹는 간식이나 식사의 열량을 대강이라도 알아둔다면 식사조절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체중조절 방법 중에 약을 먹는다거나 식사를 거르는 것이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수월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반드시 땀을 흐르게 운동해야 효과가 있다. 운동을 통해서 신체 대사율을 향상시키면서 식사량을 줄이면 지방분해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체중을 싣는 운동을 통해 뼈의 재생도 도모할 수 있다. 운동은 한번에 최소한 20분 이상, 일주일에 4번 이상 해야 효과가 있다. 

중요한 것은 급격한 체중감량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체중을 줄이는 목표는 일주일에 0.5kg, 한달에 2kg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6개월 후에 5-6kg을 줄일 수 있었다면 가장 훌륭한 제충감량을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급격한 체중감량은 건강을 악화시킨 것에 불과하며 그만큼 부작용도 많고 결국은 다시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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