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나노셀 컬러’로 LCD TV 한계 넘는다

LG전자, ‘나노셀 컬러’로 LCD TV 한계 넘는다

기사승인 2017-01-03 16:43:48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전자가 오는 5(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슈퍼 울트라HD TV’LCD TV 시장 방어에 나선다.

LG전자는 CES 2017에서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탑재해 색 정확도와 재현력을 높인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대표모델 SJ9500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없고 빛 반사도 줄여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로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LCD TV는 빨간색의 고유한 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으로 표현될 수 있다. 나노셀은 이러한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 준다.

LG전자는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밝은 거실에서 여러 명이 TV를 시청할 때도 최적의 화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나노셀 기술로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 측면에서 볼 때 색 재현력과 색 정확도의 변화가 거의 없으며,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제품 보다 30% 이상 줄었다. LG전자는 나노셀은 외부에서 LCD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거실에 밝은 등이 켜져 있더라도 사용자는 화면에 비치는 불빛에 방해 받지 않고 TV를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슈퍼 울트라HD TV는 다양한 규격의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지원한다. HDR은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을 더욱 밝게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로 밝고 깊은 입체감을 제공하고 세밀한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슈퍼 울트라HD TV는 다수의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가 채택한 HDR 규격 돌비 비전’, 아마존 등이 채택한 ‘HDR 10’, 영국 BBC 등이 주도하고 있는 방송규격 HLG(Hybrid Log-Gamma)를 모두 지원한다. 일반 콘텐츠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HDR 효과도 포함된다.

LG전자는 전작 대비 색상 보정 기준 범위를 6배 늘린 보다 정밀한 색상보정 알고리즘을 슈퍼 울트라HD TV에 적용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이 약 10억 개 이상으로 더욱 풍성하고 자연에 가까운 화면을 만들어준다.

이외에도 슈퍼 울트라HD TV는 스마트TV 운영체제(OS) ‘OS’의 최신 버전을 탑재했다. ‘매직 리모컨의 숫자버튼을 전화기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버튼기능, 시청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매직링크기능, USB나 외장하드에 담긴 영상 중 원하는 부분만 확대해 녹화할 수 있는 매직 줌 녹화기능 등이 추가됐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독보적인 나노셀 기술로 올레드(OLED)에 이어 LCD에서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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