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4일 대구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혁신 확산과 서민경제 활성화 등을 담은 2017년 시정운영 구상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2017년은 혁신·민생·미래·상생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 이를 위해 ‘시민중심 시정혁신추진단’을 구성해 시민의 입장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고 공직내부를 혁신해 현장시정과 협업시정, 소통시정이 구・군과 산하 공기업까지 확산되고 내면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민들이 위기가정과 위기기업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민생집중지원단’을 운영해 긴급생계비와 의료비, 학자금 이자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거점형 전통시장 육성과 소상공인 밀집지역 환경개선을 통해 골목상권과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밖에도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과 4차 산업혁명 주도, 통합신공항 건설과 남부권 광역경제공동체 건설, 1천만 관광도시로의 도약, 창의적 도심재창조, 대구형 복지서비스 강화로 행복한 복지안전망 구축 등의 중점사업 구상을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탈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으로의 합류 등 권 시장 개인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서는, 새누리당 성원으로서의 위치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대구시장의 정치적 행보는 대구의 이익과 미래, 시민의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일”이라며 “앞으로 중앙정치가 여러번 요동을 칠 텐데 그때마다 시장이 가볍게 움직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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