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막둥이’(가제)가 ‘그래, 가족’으로 제목을 확정하고 2월 개봉 소식을 전했다.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 ‘그래, 가족’ 측은 5일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바람 잘 날 없는 오 씨 남매의 각기 다른 면을 보여줬다. 가족은 인생의 짐짝이라 여기는 오 씨 집안 둘째 수경 역의 이요원은 가족들을 향해 싸늘한 표정을 내보이고 있다.
또한 다섯 살 쌍둥이까지 둔 가장이지만 번듯한 직장도 없는 오 씨 집안 첫째 성호로 분한 정만식은 갑자기 나타난 막내 동생으로 인한 복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고, 연예인 뺨 치는 외모를 가졌지만 결정적으로 끼가 없는 오 씨 집안 셋째 주미를 연기한 이솜이 곤란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어느 날 오 씨 남매 앞에 나타난 막내 낙이 역의 정준원까지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공개된 ‘그래, 가족’의 티저 예고편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오 씨 남매가 인터뷰 형식으로 자신을 소개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예고편 영상에는 당당하게 자신들의 장점을 소개하는 삼 남매의 말과 상반된 실제 모습이 이어져 끊임없는 웃음을 유발한다. 뒤끝 없고 온순한 성격이라 늘 당하고 산다는 둘째 수경은 갑자기 나타난 막내 동생 낙이에게 시종일관 버럭 화를 내는가 하면, 카리스마 있는 믿음직한 장남이라며 자신을 소개하는 성호는 무시 당하는 장남의 권위, 답 없는 장남의 소신, 객기 취급 받는 장남의 패기까지 실종된 카리스마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한편, 자립심 강하고 경제력 있는 여자라는 셋째 주미는 수경과 성호에게 카드 값, 월세, 택시비를 빚지면서도 굴하지 않는 뻔뻔함으로 수경과 성호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 등이 출연하는 영화 ‘그래, 가족’은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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