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국내에서 17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6일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12월18일부터 필리핀(보라카이) 방문 후 12월22일 국내에 입국한 S씨(22‧여)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5일 오후 1시경 확진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S씨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근육통(12.27), 발진(12.28), 결막염(12.28) 증상이 발생해 선피부과의원 및 차명수연세피부과의원에 내원,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됐다. 현재 S씨의 상태는 양호하며,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간 확진자 17명의 방문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3명(필리핀 7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이었고, 남자 13명, 여자 4명이었으며 이중 임신부는 없었다.
질본은 현재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는 활동하지 않으나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지속되는 추세이므로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http://www.cdc.go.kr) 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또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최근 개정된 지침에 따라 남녀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산전 진찰 주치의와 상담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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