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국가정보국 국장 ‘러시아 강경파’ 코츠 전 상원의원 지명

美 트럼프, 국가정보국 국장 ‘러시아 강경파’ 코츠 전 상원의원 지명

기사승인 2017-01-06 21:59:04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국가 정보기관을 총지휘할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대러시아 강경파인 댄 코츠(73) 전 상원의원이 지명됐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언론은 트럼프 인수위 고위관계자를 통해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코트 전 의원을 DNI 국장에 지명했으며, 주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신설된 DNI는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등 미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DNI는 매일 미 대통령에게 정보·기밀 브리핑을 한다.
 
공화당 소속인 코츠 전 의원은 인디애나 주 상원의원을 10년 이상 지낸 베테랑 정치인이며, 지난해 말 은퇴하기 직전까지 정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상원의원에 앞서 하원의원도 4선을 기록했으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주독일 미국대사를 역임했다.

코츠 전 의원은 ‘대러 강경’ 인사로 꼽혀 주목된다. 그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했을 당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앞장서서 밀어붙이며 오바마 행정부에 대러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코츠를 포함해 9명의 의원을 러시아 여행 및 금융 제한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킨 바 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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