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제74회 골든글로브에서 자신을 비판한 배우 메릴 스트립에 대한 반격을 가했다.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메릴 스트립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배우 중 하나"라고 비꼬았다.
앞서 메릴 스트립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통해 2015년 11월 트럼프가 대선 유세 당시 장애인 기자를 흉내 내며 조롱한 일을 꼬집어 비판했다. 메릴 스트립은 이날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는 당시 힘과 권력이 있는 사람이 그보다 약한 이를 조롱하는 것을 봤다"며 "권력자가 지위를 남용해 남을 괴롭히면 우리 모두가 패자가 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휴 로리의 말을 빌리자면 지금 여기 모여있는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비난받는 집단이다"라며 "할리우드, 외국인들, 언론. 그렇지만 다양한 곳에서 온 사람들의 집단일 뿐이다"라고 말해 다양성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메릴 스트립은 대선에서 패배한 힐러리의 아첨꾼"이라며 "나는 장애인 기자를 흉내내 조롱한 적이 없다. 나를 나빠 보이게 하려고 썼던 16년 된 기사를 완전히 바꾼 것이 비굴하다는 걸 보여주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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