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이 이제훈에 이어 최희서, 김인우, 권율, 민진웅 등 캐스팅을 최종 확정하고 지난 9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박열'은 일제강점기 당시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일본 왕세자 '히로히토' 폭살을 계획했던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 배우 이제훈, 최희서, 김인우, 권율, 민진웅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1월 9일 경상남도 합천에서 크랭크인했다.
첫 촬영은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인력거꾼으로 일하는 '박열' 역의 이제훈이 일본인에게 무시를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이제훈은 스스로를 '불령선인(불온한 조선 사람이라는 뜻으로, 일제 강점기에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자기네 말을 따르지 않는 한국 사람을 이르던 말)'이라 칭하며 일제의 탄압에 정면으로 맞선 독립운동가 '박열'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또한, 영화 '동주'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최희서, 김인우, 민진웅이 다시 한번 이준익 감독과 재회했다. 일본인이지만 '박열'과 뜻을 함께하는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 역은 연기력과 일본어 실력을 겸비한 신예 배우 최희서가 맡았다.
조국과 일왕의 안위를 위해 무고한 조선인을 희생시키는 일본 내각의 내무대신 '미즈노' 역에는 '명량','암살','아가씨' 등 굵직한 작품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던 배우 김인우가 낙점됐다. '박열'을 신뢰하며 따르는 절친한 동지 '홍진유' 역에는 민진웅이 캐스팅됐다. 또 일본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조선에서 온 기자 '이석' 역은 영화 '명량', '최악의 하루',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등을 통해 주목받은 권율이 맡았다.
첫 촬영을 마친 이제훈은 "늘 꿈꿔왔던 이준익 감독님과의 작업이 오늘 실현되었는데 아직도 꿈만 같다. 스탭들과 배우들이 똘똘 뭉쳐서 좋은 작품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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