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이준기가 할리우드 진출 계획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세종로 포시즌호텔에서 영화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 (감독 폴 앤더슨)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준기는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에서 적군의 사령관 ‘리’ 배역으로 특별 출연해 이날 할리우드 배우 밀라 요보비치, 감독 폴 앤더슨과 자리에 함께했다.
이준기는 이날 “할리우드 진출 계획의 본격 시작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자꾸 ‘할리우드 진출’이라고 기자분들이 적어 주셔서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준기는 “할리우드 본격 진출이라기보다는 배우로서 많은 관객을 만나는 게 축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다른 도전을 많이 할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의 관객들을 만나서 좋다”고 밝혔다.
또 이준기는 “‘레지던트 이블’의 경우 나는 큰 비중이 없는 특별 출연”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쉽게 생각하고 배역에 도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자칫해서 현장에서 쉽게 굴고, 안 좋은 인상을 제작진에게 준다면 한국의 배우들이 그렇다고 생각하게 될까봐 더 조심했다”는 이준기는 “촬영 현장에서 오랜만에 초심으로 돌아가 촬영했는데, 덕분에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15년을 이어온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인류 최강의 전사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엄브렐라의 본거지 ‘라쿤 시티’로 돌아가 모든 것을 끝낼 마지막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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