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임신부는 동남아 등 지카 발생국가 여행 피해야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국내에서 18번째 지카바이러스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2017년 1월1일부터 필리핀(보라카이) 방문 후 1월6일(금) 국내에 입국한 A씨(여성, 77년생)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대구보건환경연구원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실시한 결과, 1월16일(월) 오전 09시경 확진(혈액 양성)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발진(1.12)·관절통(1.12) 증상이 발생해 대구 달성군보건소 내원(1.13),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어 신고 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동반여행자(남평과 자녀 2명 등 가족 3명, 기타 동반여행자 4명)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확진자 18명의 방문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4명(필리핀 8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13명, 여자 5명이었으며, 임신부는 없었다.
현재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는 활동하지 않으나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지속되는 추세이다. 이에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http://www.cdc.go.kr) 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