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중 수혈 사고 70대 여성 사망, 경찰 의료진 검찰 송치

수술 중 수혈 사고 70대 여성 사망, 경찰 의료진 검찰 송치

기사승인 2017-01-18 10:42:19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부산 지역 모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중 뒤바뀐 혈액을 수혈받아 중태에 빠졌던 70대 노인이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해당 병원에서 동아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A모(78·여)씨가 17일 낮 12시 48분에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측에 의하면 검안의는 수혈 부작용에 따른 다발성 장기 부전증으로 숨졌다는 소견을 제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9월 23일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러 부산의 한 대형병원을 찾았다가 의료진의 실수로 바뀐 혈액을 수혈받았다.

경찰 조사에 다르면 의료진이 수술 과정에서 혈액형이 B형인 A씨에게 다른 수술환자를 위해 준비한 A형 혈액 200㏄를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혈액끼리의 거부반응과 장기 기능 저하로 의식을 잃기도 했고, 동아대병원에서 수차례의 혈액 투석을 받았다. A씨 가족들은 당시 수혈을 담당한 의사와 간호사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해당병원 의료진을 검찰에 송치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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