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관계 어느 때보다 좋을 것”

트럼프 “한·미 관계 어느 때보다 좋을 것”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30분간 통화

기사승인 2017-01-30 13:42:29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 약 30분 동안 이어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전화 통화에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이 북핵·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100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 국민들에게 설을 맞아 축하인사를 전한다한국이 이룩해 온 제반 발전상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미국과 아·태 지역, 국제사회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지난 60여년 동안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글로벌 파트너십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성장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긴밀한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기반을 둔 확고한 대응을 통해 북한의 셈법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이 노골적으로 핵·미사일 개발 등을 앞세워 도발 징후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황 권한대행은 이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메티스 국방장관의 방한 등을 계기로 양국 관계 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은 빠른 방한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미국은 늘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다음달 2일에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방한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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