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난 2일 농협중앙회 본관 중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결혼‧출산을 지원하기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 확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농협중앙회의 저출산 극복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인구교육 및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참여의 저변이 확대되고, 결혼‧출산친화적 금융상품 활성화와 함께 다소 보수적인 금융계에서도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했다.
앞서 복지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변화가 관건임을 인식하고, 2017년 연두업무보고에서 일‧가정 양립 관련 지표의 공공기관 평가 반영 확대, 기업 공시 제도 개선 등 기업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1월 출산장려 금융상품을 출시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재 시행 중인 전사적 일‧가정 양립 실천 운동을 보다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날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응이 국가책임 보육의 실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일‧가정 양립 일상화를 위한 시기”라면서, “국내 대표 금융기관인 농협의 선도적 노력이 기업문화‧근로관행 변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장관은 “농협중앙회의 결혼‧출산친화적 금융상품이 금융권 전반의 큰 흐름으로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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