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압수수색…미얀마 ODA 개입 등 관련

특검,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압수수색…미얀마 ODA 개입 등 관련

기사승인 2017-02-03 14:30:34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공정위는 사무처장실, 경쟁정책국 기업집단과 등이며 금융위는 자본시장국 산하 자본시장과, 자산운용과, 공정시장과 등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측은 “삼성의 뇌물 및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수사 등에 관해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미얀마 ODA를 이용해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금융위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외환거래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특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박 대통령이 이상화 KEB 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최씨 모녀가 독일에서 대출을 받을 때 협력을 하고, 유재경 주미얀마 한국대사가 임명되는 과정에서 중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특검은 오전 10시부터 영장집행을 시도하고 있지만 청와대가 경내 진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대치 중이다.

청와대는 ‘군사상 비밀유지가 필요한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이 없이 압수수색 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110조를 근거로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다.

대신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수색에 협조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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