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검, 메타폴리스 화재 사망자 ‘전형적인 화재사(火災死)’

경찰 부검, 메타폴리스 화재 사망자 ‘전형적인 화재사(火災死)’

기사승인 2017-02-05 22:04:54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경기 화성시의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자로 인한 사망자가 경찰 부검 결과 전형적인 ‘화재사(火災死)’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5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한 4명의 부검 결과 전형적인 화재사로 보인다”는 부검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상가건물 3층 뽀로로 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14명은 현장에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나머지 부상자들은 화재 이후 병원을 찾아 연기흡입으로 인한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형적인 화재사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경찰은 “코 안쪽 등 호흡기에 매(재)도 관찰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4명은 철거업체 소장 이모(63)씨, 용접 전문가 정모(50)씨, 강모(45)씨, 강모(27·여)씨 등이다. 이씨와 정씨는 발화지점인 3층 옛 뽀로로파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강씨 2명은 이곳에서 20m가량 떨어진 피부숍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발화지점은 점포 중앙부로, 산소절단 작업 중 불꽃이 가연성 인테리어 소재에 튀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경찰은 철거작업 업체와 상가 관리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화재 책임 소재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일부 목격자 증언이 사실인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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