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관계자 조사…화재경보기 왜 꺼놨나

경찰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관계자 조사…화재경보기 왜 꺼놨나

기사승인 2017-02-06 15:39:44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경찰이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와 관련해 상가 관리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당시 직원이 소방시설을 꺼놓은 이유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6일 상가 관리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소방시설 조작 여부에 초점을 맞춘다. 

업체 일부 직원들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일 오전 10시에 수신기 제어를 통해 경보기·유도등·스프링클러 등을 작동 정지 했고, 화재 직후인 지난 4일 오전 11시5분에 다시 켰다”고 진술했다. 

한 직원은 “옛 ‘뽀로로파크’ 점포 내부 철제시설 철거과정에서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자주 났다”며 “이로 인한 입주민과 방문객 혼란을 우려해 소방시설을 꺼놨다가 불이 났고 10여 분 뒤 스위치를 다시 켰다”고 털어놨다.

경찰 관계자는 “관리업체 측을 조사한 뒤에 이들에게 형사처벌 가능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점포 중앙부 철제 구조물 절단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세한 결과는 2주 뒤에 나온다. 

지난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당했다. 

66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메타폴리스는 상가건물 2동 주거 건물 4개 동(1266세대)으로 이루어져 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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