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는 10일 전후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검팀과 박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 방법과 장소 등을 놓고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일 정도에서 (박 대통령) 조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이어 “큰 틀에서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하는 것으로 조율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 공개 여부와 장소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청와대 경내에서 비공개 조사를 원하지만, 특검팀은 제3의 중립적 장소에서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특검보에 따르면 특검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하기 위해 상당 부분을 대통령 측에 양보하고 있다.
대통령 대면조사가 1회에 한해 성사될 가능성이 높고, 조사해야 할 양이 많은 만큼 최대한 많은 진술을 얻어내는 게 최우선이란 판단이다.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아직 청와대 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청와대 측은 지난 3일 특검의 압수수색 요청에 대해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 측은 이에 “다른 방안은 없는지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압수수색영장 기간이 28일까지이니 그 전에 어떤 방법으로든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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