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0일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과 그 관련자가 수백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최씨가 해외로 자금을 빼돌린 의혹 중심에 L사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독일과 필리핀, 아일랜드에 법인을 설립하고 1000억원 대의 어마어마한 손실을 본 것으로 조작했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해외 불법유출 방법으로 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최씨 뒤에는 특정 종교단체, 특정 학맥, 한독경제회라는 조직적인 배경이 있다”면서 “최씨가 독일까지 가서 삼성으로부터 상납을 받은 이유는 그 돈을 독일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최순실의 동생 최순천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S회사를 독일 소재 페이퍼컴퍼니가 2000억원에 매입한 게 확인됐다”며 “이 자금의 뿌리를 박정희 비자금으로 의심한다는 전문가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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