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즐기다가 피부만 상한다?

포켓몬고 즐기다가 피부만 상한다?

기사승인 2017-02-15 10:34:59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포켓몬고’가 뒤늦은 국내출시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을 들고 돌아다니며 카메라를 통해 화면에 등장하는 포켓몬을 잡아 수집하는 게임으로 전세계 역대 최단기간 1000만 다운로드 돌파 등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돌풍을 일으키는 게임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돌아다녀야 하는 게임 특성 상 피부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피부건강을 지키면서 포켓몬고 게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게임을 하며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포켓스탑을 발견할 수 있다. 포켓스탑이란 게임에 필요한 몬스터볼, 도구, 몬스터 알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한 건물이나 랜드마크, 공원 등에 분포돼 있다. 

포켓스탑을 찾으러 다니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바로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다.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상할 수 있다. 태양빛은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으로 구성된다. 이중 자외선은 체내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고, 살균작용을 하는 등 이로운 역할을 하는 동시에 피부노화, 피부염, 잔주름, 주근깨 등을 생기게도 한다. 자외선(UV)은 파장길이에 따라 A,B,C의 3가지로 나뉘는데, 이중 UV-C는 오존층에서 차단되고, UV-A와 UV-B가 피부에 영향을 끼친다. 

선크림에 표기된 SPF는 UVB 차단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로 SPF1당 15분 정도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PA는 UVA를 막아주는 것으로 +가 많을수록 차단강도가 높아진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하루 종일 야외활동을 하는게 아니라면 굳이 높은 지수를 선택하는 것 보단 적정지수의 제품을 여러 번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극에 약한 피부라면 저자극성 차단제를 선택하는 게 좋으며 피부흡수 시간을 고려해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 또한 자외선차단기능 겸용제품을 쓰더라도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포켓몬고를 하다 보면 체육관이라는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체육관은5레벨부터 이용 가능한데 진영을 선택한 후, 같은 팀의 체육관을 상대로는포켓몬 훈련이 가능하고 다른 진영의 체육관은 도전을 통해 이길 경우 점령을 할 수 있다.

체육관 배틀 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수분 보충이다. 계속되는 추위에 잠깐이라도 야외 활동을 하게 되면 찬 바람을 맞은 피부는 푸석해지고 건조해진다. 또한 실내에서도 온풍기와 히터 바람 탓에 안팎으로 피부가 지쳐만 간다. 이렇듯 피부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피부 속 수분 증발량이 높아져 피부가 건조해지고 이는 피부 노화를 촉진 시킨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아직 대기 중 습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피부건조증으로 인해 가려움을 느끼기 쉽다. 평소 충분히 물을 마시거나 과일을 자주 먹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성인이라면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포켓몬고의 묘미는 몬스터 사냥이다. 몬스터가 나타났을 때 몬스터볼을 던져 잡는 데 성공하면 엄청난 쾌감이 뒤 따른다. 몬스터를 사냥할 때 체온유지를 위해 모자나 목도리를 하는 게 좋다. 특히 모자는 단순한 체온유지 이상의 기능뿐 아니라 따뜻한 온기로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차가운 외부에 있다가 실내의 상대적으로 높은 기온 변화를 급격히 겪게 되면 모발은 더욱 건조하고 푸석해지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는 두피와 모발에 좋지 않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가려움증이나 비듬,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 탈모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겨울철의 추운 기온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영양공급 부족을 초래해 탈모는 더욱 가속화된다. 하지만 추운 겨울, 외출 시 모자를 착용하면 급격한 기온 변화를 막을 수 있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가장 안 좋은 것은 머리를 덜 말린 상태에서 모자를 착용하는 것. 춥지 않은 계절에는 머리를 덜 말리고 나와도 자연상태에서 말릴 수 있으나,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머리가 젖은 채로 모자를 쓰는 경우가 많다. 

최광호 원장은 “두피를 젖은 상태로 오래 두면 성장기 모근에 영향을 주어 머리카락의 휴지기가 빨라지면서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젖은 채로 모자를 쓰게 되면 두피가 습해지면서 박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되어 비듬이나 탈모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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