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스컬 아일랜드' 감독 "색다른 블록버스터, 韓 영화 보고 많이 참고했다"

'콩:스컬 아일랜드' 감독 "색다른 블록버스터, 韓 영화 보고 많이 참고했다"

기사승인 2017-02-15 11:48:50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새로운 킹콩이 온다. 괴수와 미녀로 대표되는 '킹콩'시리즈는 이번에는 과학과 신화가 결합된 '콩:스컬 아일랜드'(감독 조던 복트 로버츠)로 새롭게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

15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콩:스컬 아일랜드'의 감독 조던 복트 로버츠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로버츠 감독은 '킹콩' 관련 영화를 만드는 데 한국 감독들의 영화가 큰 도움을 주었음을 밝혔다. 처음 '콩:스컬 아일랜드'의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가 "'킹콩'관련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로버츠 감독에게 연락했을 때, 감독은 "왜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고. 이어 "이왕 만들 것이면 특별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한국 영화들을 참고했다는 것.

로버츠 감독은 "한국영화를 포함해 한국 시장에서 히트하는 영화들을 보면 사회상을 잘 반영하면서도 영화적인 재미가 있었다"며 "또 이전의 영화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주제를 바라보게 하는 경우가 많아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 영화 산업은 대단하며, 미국 감독들을 부끄럽게 만들 정도"라며 "지난해에는 '곡성'과 '아가씨';, '밀정'을 가장 감명 깊게 봤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기자간담회에 관해서도 "내가 한국에는 꼭 오고 싶다고 주장했다"며 "발전된 한국 영화 산업 가운데에 나의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개최 계기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콩:스컬 아일랜드'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다르다"며 "한국에서 받은 영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작업했으니 부디 재미있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콩: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의 괴수 킹콩의 탄생을 그린다. 배우 사무엘 L.잭슨, 존 굿맨, 토비 켑벨 등이 출연하며 다음 달 9일 개봉한다.

onbge@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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