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대학생 자녀 학업 지원을 위해 전국 18개 대학에서 74명의 학생에게 특별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서문시장 화재 발생 이후 권영진 대구시장이 피해상인 대학생 자녀들이 재학중인 대학에 서한문을 보내 학교 사정에 맞게 장학금 지원과 격려를 요청한 결과다.
이에 따라 18개 대학은 74명의 대학생에게 각 대학의 상황에 따라 100만원에서 최대 290여만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 중 12개 대학은 이미 지급을 완료했으며, 6개 대학은 내달 초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자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내달까지 각 대학의 지원 내역을 최종 파악한 후 지원을 받지 못한 학생에 대해서는 시 자체 재원이나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관련 학생이 학비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해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문시장 화재로 고통받고 있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직 지원계획이 없는 대학에서도 지원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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