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합천=강종효 기자] ‘2017대장경세세문화축전’의 주행사장이 될 대장경테마파크에 이색적인 볼거리들이 속속 등장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천년의 마당 가장자리에 있는 일명 ‘애기를 품은 소나무(애품소)’는 큰 소나무의 잘린 가지 자리에 자라는 작은 소나무로 큰 나무에서 떨어진 씨가 발아해 자라고 있는 모습이 마치 엄마 품에 안긴 애기 소나무처럼 보여 신비감을 자아낸다.
이 소나무는 수령이 약 250년 정도 된 것으로 가야면 사촌 1구 청주한씨 사직공파 문중에서 기증했다.
대장경테마파크 정문 격인 장경루 앞에는 ‘천년의 숨결, 고려대장경’이라는 이름의 초대형 대장경판 모형을 만들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잡는다.
길이 7.3m, 높이 3.5m 규모의 이 조형물은 반야심경을 새긴 철재 경판을 사람이 두 손으로 받들고 있는 형상으로 고려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을 향하고 있다.
고려대장경을 수호하는 인간의 형상을 상징적으로 담아 고려대장경에 담겨있는 숭고한 호국정신과 국난에도 이를 지켜온 우리 국민들의 자긍심, 세계기록문화유산의 가치를 만천하에 알리고,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기 위해 조성했다.
또한 조선후기 우리나라 산하를 직접 답사하고 화폭에 담은 ‘진경산수화’를 모티브로 만든 대장경폭포와 대장경판 제작에 주로 사용된 산벚나무를 비롯한 8종류의 나무를 8괘 형태로 식재한 대장경나무 등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지난달 24일 국내에 정식서비스가 시작된 포켓몬고가 대장경테마파크에서 해인사 구간에 35개소가 집중 배치돼 지금 무료로 시범 운영되고 있는 VR(가상현실)체험과 함께 유저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대장경사업소 관계자는 “이색적인 볼거리와 더불어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성공을 위해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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