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 32.5%로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20.4%로 처음으로 20%대를 넘으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지난 13~17일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대비 0.2% 소폭 하락했다. 문 전 대표는 TK(대구·경북)와 호남, 30대와 50대 이상,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중도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과 PK(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20대,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3.7%p 오른 20.4%로 4주 연속 상승,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섰다.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과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충청과 TK, PK, 호남, 서울,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지난 17일에는 22.1%를 기록하며 일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의 주자로 여겨졌던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린 14.8%로 집계돼, 지난 3주간 상승세가 주춤했다. 10% 중반대의 지지율은 유지했지만 안 지사와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7%포인트 내린 8.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3%포인트 오른 8.1%,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주와 동일한 3.9%를 나타냈다.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0.6%포인트 하락한 2.6%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0.2%포인트 내린 2.1%로 집계됐다.
그밖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1.8%,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0.1%포인트 떨어진 1.4%로 나타났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은 보수층에서 20.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가 넘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지난 17일에는 일간 지지율이 최초로 5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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