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오는 22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16차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만 오후 증인으로 신문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21일 "서울구치소장이 '최씨가 앞선 증인신문에서 진술을 많이 해 더 이상 진술할 것이 없다는 이유로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6일 열린 5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박 대통령의 탄핵사유와 연관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최씨는 문화체육 관련 사업이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을 묻는 질문에 "저는 미르재단, 더블루K 어디를 통해서라도 돈을 한 푼도 받은 적 없다"면서 "논리의 비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안 전 수석은 같은 날 증인으로 나와 박 대통령의 미르, K스포츠재단 설립 및 기금모금 의혹 등과 관련해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증거로 채택된 업무용 수첩 17권에 대해 "업무수첩 내용은 대통령 지시대로 적은 것"이라며 "대통령이 현대차와 CJ 개별 면담 후 30억원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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