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검찰은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압력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게 내달 2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지난달 24일 최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거의 한 달이 다 되도록 최 의원이 출석하지 않아 21일 다시 소환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황모씨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취직시키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면접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아 불합격 처리될 처지였으나 지난 2013년 8월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한 이후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박 전 이사장도 재판에서 지난 2013년 8월1일 국회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을 독대했을 때 최 의원으로부터 직접 채용 압력을 받았다고 시인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서면 조사만으로 최 의원의 채용 압력 의혹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박 전 이사장과 전 중진공 운영지원실장 권 모 씨 등 두 사람만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이후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으로부터 직접 채용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한 뒤 최 의원의 채용 외압 의혹에 대해 재수사를 벌여왔다.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