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61)씨를 25일 오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일 오후 2시에 최씨를 불러 국내 재산 형성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씨 소환은 지난 9일 이후 보름 만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순실 등 일가, 주변 인물 등의 재산 추적, 환수 등에 관한 내용을 최종 수사결과 발표 때 정리해서 종합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씨와 주변인물의 재산 추적에 상당부분 성과를 거둠에 따라 최씨를 직접 불러 차명재산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최씨 재산에 범죄 수익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조사를 벌였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앞서 최씨 주변 인물 40여명 재산 내역 조회를 요청해 최씨 재산 형성 불법여부를 점검했다.
앞서 9일 최씨는 검찰에 자진 출석해 삼성그룹으로부터 대가성 자금을 수수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을 돕고, 그 대가로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지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법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기간을 다음달 8일까로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변론종결일을 27일로 잡으며 다음달 초에 판결이 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구금 기간이 이와 궤를 함께 하게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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