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이승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 소속 서석구 변호사가 25일 "탄핵 기각을 믿으면 기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주최한 14차 탄핵 무효 집회에 참석해 "성경에서는 '믿는대로 이뤄진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목에 성조기를 걸고 태극기를 두른 채 연단에 올라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다"면서 "제 외국인 친구가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모인 건 태어나서 처음 본다고 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이 인용될 것인가, 기각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그것은 오직 하느님만이 안다. 그리고 하느님은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지켜주실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 인파인 300만 국민이 이 자리에 집결한 것은 탄핵 각하, 기각을 바라는 애국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 변호사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소크라테스도 사형선고를 받고 예수도 검증재판에서 십자가를 졌다"면서 박 대통령을 예수에 빗대 물의를 일으켰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0만명의 시민과 박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김평우 변호사가 참석했다.
김진태, 윤상현, 조원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도 자리했다.
탄기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본 행사를 진행 한 이후에는 대한문에서 소공로, 회현로터리, 서울역, 중앙일보사로 이어지는 거리 행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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