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홍준표 막말, 후발주자라 마음 급해서…족족 사법조치해야”

정청래 “홍준표 막말, 후발주자라 마음 급해서…족족 사법조치해야”

기사승인 2017-03-03 13:14:53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에 대해 “받아칠 가치가 없다. 족족 사법 조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지사의 발언은 계산된 발언"이라면서 "대선에 나갈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지난달 2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정 전 의원은 "홍 지사는 후발주자이다 보니까 마음이 급하다. 그러다 보니까 자유한국당이나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오신 분들, 친박단체, 이런 데로부터 예쁨을 받아야 한다"면서 "제 생각엔 이게 전략적 발언이자 노이즈마케팅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대응할수록 홍 지사 성격상 속으로는 더 좋아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가타부타 대응하기보다는 그냥 족족 사법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홍 지사 같은 분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불행"이라면서 "홍 지사로 승부가 가능하겠나. 워낙 인물이 없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있는 것에 대해선 "거울을 보면서 본인 얼굴부터 찬찬히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다.

정 전 의원은 "3~4개월 동안 문 전 대표의 지지율 1위가 바뀌지 않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만약 탄핵심판이 기각된다면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탄핵 국면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이 시장이 많이 호감을 샀다"고 봤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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