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문재인 전 대표가 4일 대전을 방문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인 권선택 대전시장을 격려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시 서구 한밭수목원서 열린 '권선택 시장과 아침동행 및 새봄맞이 대청결 운동' 행사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권 시장을 향해 "노무현 대통령 시절 함께 일한 사이여서 인연이 깊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 어렵겠다고 했는데 우리 당 최초로 대전시장이 탄생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권 시장처럼 소통했더라면 부끄럽지 않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달 16일 대전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또 문 전 대표는 "한 달에 한번 권 시장이 시민과 산책하고 아침도시락을 먹으며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저도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꼭 따라해보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문 전 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탈당설에 대해선 "본인이 말씀하신게 아니지 않나"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탈당에 대해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다"라면서도 박 대통령의 거취가 결정된 이후에 대해선 "그때 가봐야 아는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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