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측이 새누리당 당명을 확보했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3일 오후 탄기국·박사모 국민저항본부 온라인 카페에 "자유한국당에 대한 마지막 미련을 버린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 이름으로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103명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라며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압박했을 때 인 위원장이 '몇 분의 개인적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거부한 것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이 인명진 개인의 사당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작은 결론을 내렸다"며 선관위 중앙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필증 사본을 공개했다. 그는 "쓰게 되든 안 쓰게 되든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은 확보해야 했다"며 "약 보름 전 창당준비위원회가 비밀리에 결성됐고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이 공개한 선관위 신고필증에 따르면 단체 명칭은 '새누리당(가칭)창당준비위원회'로, 결성일은 지난달 21일로 돼있다.
정 대변인은 그런 뒤 "우리에게는 창당이 어렵지 않습니다. 단 돈 1원 없이도 3일이면 정당을 만들 수 있는 정직하고 깨끗하며 애국충정 넘치는 조직이 있습니다. 이제 최종 판단은 애국동지 여러분이 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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