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중인 헌법재판소의 동향 정보를 수집해왔다는 전직 고위 간부의 폭로가 나왔다.
4일 SBS는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를 인용해 "오랫동안 사법부 정보 수집을 담당했던 국정원 4급 간부 A 씨가 올해 초부터 헌재를 전담 사찰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A씨는 헌재와 법조 관계자들을 만나 탄핵에 대한 재판관들의 견해를 파악하고 인용과 기각 여부를 추정해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A씨는 지난해 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논란이 된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 의혹 문건을 작성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국가정보원은 이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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